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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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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1박2일 여행 둘째날 (청초수, 속초중앙시장, 글라스하우스) 아침에 일어나니 5월이 되면서 여름이었다. 프런트 데스크부터 방으로 가는 길 구석구석에 아주 어릴적 놀러갔을때의 모습이 있던 재밌는 숙소였다. 우리처럼 늦게 숙소를 찾아봐서 어지간한 곳이 예약이 다 찼거나, 숙소에 큰 의미를 두지않아 적당한 가격을 찾거나, 옛날 엄마아빠랑 놀러갔던 숙소가 그리운 사람은 한번쯤 가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래에 간단한 정보를 남긴다 ^^ 속초 현대수리조트 상점, 기념품점,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운영 리조트내 볼링장, 엑스포 공원 3.4km, 영랑호 3.7km 떨어져 있음 4인 2베드룸 대략 80,000원 모닝커피 닭강정사러 속초중앙시장에 들렀다. 호떡이 맛있다고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기름에 구운 호떡이지만 기름기가 별로 없고 바삭하고 쫄깃하고, 부산 씨앗호떡보다 훨..
강화도 나들이 (전등사, 메밀국수, 토크라피, 일몰) 친구가 평일인데 점심시간 이후로 시간이 된다고 해서 근교에 바람쐬러 갈 곳을 찾아봤다. 먼저 가고 싶었던 곳은 남양주에 있는 마이포터리였는데 이 곳은 월요일이 휴무였다. 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막국수는 강원도지' 라며 봉평 얘기가 잠깐 나왔지만 정신을 차리고, 강화도를 다녀왔다. 우리의 일정은 전등사- 장원막국수-토크라피-석모도에서 일몰을 보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것 전등사 입장료는 어른은 3,000원, 주차비 2,000원이었다. 요즘 날씨가 참 좋다. 갓 올라온 잎들의 형광 연둣빛 색을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 담너머 보이는 건물은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준비하시는지 담벼락을 단장하고 계신다. 전등사는 자연에 둘러싸여있어서 좋았다. 벤치가 놓여져 있는데 앉아 있으..
제천 1박2일 여행 둘째날 (한버들, 청풍호반케이블카, 그릿918) 집 밖에서 자고 일어나면 텐트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자는것만큼 푹잘수는 없지만, 눈뜨고 나와서 보는 풍경이 나무라면 기분이 좋다. 햇빛도 좋고 날씨도 좋고 나무냄새가 나고 새소리가 나는 것만큼 행복한 아침이 또 있을까. 그리고 커피를 한잔 마시면 세상을 다진거 같을텐데 이 날 커피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얼른 집정리하고 커피마시러 가자아아 (다음 캠핑땐 커피부터 챙길거다. 다 하면서 배우는 것) 다소 급하게 찾은 식당을 찾아 가는데 풍경이 그림이다 :) 한버들떡갈비 충북 제천시 청풍면 대류리 395 매일 7:00 - 20:00 사과나무집 만큼은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갈비탕은 밥말아서 김치랑 먹는게 제일 맛있으니까. 우린 아침식사라 갈비탕을 먹었지만, 떡갈비 정식이 대표메뉴였다. 제천이 떡갈비가 유명한건..
봄날의 캠핑 (난지캠핑장) 베스파때문에 알게 된 친구들과 3월 28일에 난지캠핑장에 다녀왔다. 5년 전 쯤엔 자주 다녔었는데 이렇게 모인게 얼마만인지.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한동안 안보면 그렇게 멀어지게 되는데 이 때 만난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면 오랜만인대로 반갑고, 자주보면 자주보는대로 반갑다. 이제 각자 다른 오토바이를 타고, 멀리 살아도. 사회나와서 만나기 어려운 참 좋은 사람들. 친구가 장을 봤는데, 집에서 직접 닭봉을 양념에 재워왔다. 네비대로 따라갔을 뿐인데 한참 길을 헤매다 늦게 도착해서 하나밖에 못먹었지만 너무나 맛있었다. 하나라 더 맛있었나. 닭봉 말고도 목살, 삼겹살, 갈매기살, 소고기가 차례대로 나왔다. 자상한 남자들이 고기를 다 구워줬는데, 고기까지 잘 굽는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거칠것 같은건 정..
제천 1박2일 여행 첫째날 (솔티맥주, 사과나무집, 청풍오토캠핑장) 캠핑을 하려고 몇년전에 이것저것 사두었는데 생각보다 밖에서 자는게 쉽지 않았다. 이 날은 작정하고 1박 2일로 나섰다. 집이 되어 줄 텐트, 돗자리, 침낭, 베개 먹어야하니까 구이바다, 테이블, 음식재료 조금 휴식을 줄 의자 하나 챙겼을 뿐인데 꽤 많다. 1박 해보니 잘 때 따뜻하게 할 용품들이 더 필요하다. 친구가 차를 갖고가서 그나마 이것저것 실었는데 처음엔 스쿠터로 캠핑을 하는게 목표였었다. 택도없는 욕심인가... 드디어 제천~ 제천에 수제맥주집이 있다고해서 저녁에 캠핑하면서 먹을 맥주를 사가려고 들렀다. 네이버에 있는 주소대로 갔더니 이전을 했단다. 솔티펍이 맥주공장보다 더 멀어서 공장으로 갔다. 그런데 공장이 생각보다 훨씬 산골에 있어서 가는내내 제대로 가고있는건지 의심스러웠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봄 라이딩 (팔당초계국수, 카페웨더, 머거보까갈비찜, 랑데자뷰) 팔당초계국수 본점경기도 남양주시 팔당리 80-11매일 9:30 - 21:30 자전거든 바이크든 차든,날씨가 따뜻해지고 교외로 나가고 싶을때가 되면많이들 가는 곳중 한군데가 팔당인것 같다. 베스파로 인연이 되어 이제 친구같은 사람들이랑오랜만에 중장거리 라이딩을 했다.예전이었으면 15km 정도는 동네마실이었는데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서야하는 거리이다 :) 선거일이라 사람들도 일찍 투표하고 나섰는지가는길이 많이 막혀서 차가 움직이질 않았다.위험해서 도시시내에선 안그러려고 하지만차들도 모두 서있거나 서행중이라 갓길로 조금씩 움직여서차들보단 비교적 빨리 도착했다.주차도 일렬로 후다닥 송파에서 팔당까지 한시간도 채 안되는 거리이지만라이딩을 하고 다같이 먹으면 참 맛있는데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먹으면 더 꿀맛일것..
석촌호수 벚꽃절정 코로나때문에 석촌호수가 폐쇄되었다.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만 개방하고 입구도 4군데로 제한했다. 작년엔 사람많은 시간을 피해 새벽 한시쯤가서 구경을 했었는데 이번엔 아침 일찍 다녀왔다. 아침엔 운동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작년만큼 한산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작년 주말 낮 교통지옥 밥집지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천국이지 벚꽃천국 :) 솜사탕 혹은 팝콘같은 뽀얀 벚꽃들이 이번주까지 절정일것같다. 아침에 걷는데 바람에 벚꽃잎이 날려서 눈이 오는거 같았는데 이쁘긴했지만 곧 많이 질거란 뜻이기도 하니까... 어제아침이랑 오늘아침 이틀 다녀왔는데 어제보다 오늘 더 떨어져보였다. 그래도 아직 롯데월드쪽으론 보송보송하다 ^^ 목에 있는 긴 털을 휘날리며 집 위에 서있던 아이가 너무 멋있었다. 벚꽃구경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