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하려고 몇년전에 이것저것 사두었는데
생각보다 밖에서 자는게 쉽지 않았다.
이 날은 작정하고 1박 2일로 나섰다.
집이 되어 줄 텐트, 돗자리, 침낭, 베개
먹어야하니까 구이바다, 테이블, 음식재료 조금
휴식을 줄 의자 하나 챙겼을 뿐인데 꽤 많다.
1박 해보니 잘 때 따뜻하게 할 용품들이 더 필요하다.
친구가 차를 갖고가서 그나마 이것저것 실었는데
처음엔 스쿠터로 캠핑을 하는게 목표였었다.
택도없는 욕심인가...
드디어 제천~
제천에 수제맥주집이 있다고해서
저녁에 캠핑하면서 먹을 맥주를 사가려고 들렀다.
네이버에 있는 주소대로 갔더니 이전을 했단다.
솔티펍이 맥주공장보다 더 멀어서 공장으로 갔다.
그런데 공장이 생각보다 훨씬 산골에 있어서
가는내내 제대로 가고있는건지 의심스러웠지만
무사히 도착했다.
시음을 하게 해주셨는데
술을 마실 수 있는 친구는 운전을 해야했고
운전을 안하는 나는 술을 못마시고 ㅎㅎ
캠핑장에서 마실것과 선물용으로 몇병 샀다.
포장은 이렇게 세병씩 전용케이스에 넣어주신다.
맛 고르는건 아이스크림이든 맥주든 씬난다.
혹시 솔티맥주를 사려는 분이 계시거든
꼭 전화해서 위치, 오픈시간 확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솔티펍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707 2층
043-648-5669
사과나무집
충북 제천시 대류리 413
043-645-8700
매일 8:00 - 18:00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점심은 친구가 가본 적 있는 사과나무집으로 갔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기고 갔더니 조용해서 좋았는데
딱 4인분만 남았다고 하셔서 못 먹을뻔했다.
반찬도 하나하나 깔끔하고 맛있고
손두부 버섯전골도 너무 맛있었다.
국물이 하얘서 느끼할것 같지만,
간도 적당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밥 다먹었더니 사과디저트를 주셨다.
사과도 너무 맛있어요!
캠핑을 하기전에 관광도 할 겸 청풍호에 유람선을 타러 갔다.
배시간을 기다리면서
번지점프 하시는 분들 구경을 했는데 재밌었다.
번지점프 말고도 두어가지 더 있었던것 같은데
회사에서 오셨는지 단체 아저씨가 보였었다.
청풍랜드
충북 제천시 청풍면 교리 147
3월, 11월 10:00 - 17:00
4-7월, 9-10월 10:00 - 18:00
7월 25일 - 8월 31일 10:00 -19:00
정기휴무일 없음
043-648-4151
청풍호 유람선은 청풍랜드 바로 옆에 있다.
네이버로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예약을 하고 갔다.
청풍호유람선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50길6
043-644-8859
먀알 9:00 - 18:00
해가 지는 때는 사이에 두고 배를 타면
해가지기 전 청량한 모습과
해질때의 황홀한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치고
캠핑의 꽃 고기굽기 시간
고기도 맛있지만,
같이 굽는 양파랑 마늘이랑 버섯도 맛있엉
쌈장, 김치, 매실장아찌, 쌈채소들도 같이 준비하고,
옆에선 오이 준비 중
한쪽에 된장찌개도 보글보글 끓고 있다.
어렵게 산 솔티의 봄
(정말 맥주 사러가기전에 꼭 위치 먼저 확인)
소고기 다먹고 나면 돼지고기
새우도 굽고,
파인애플도 굽고,
콘치즈까지 먹으면 배터지는 거다.
외식을 하면 늘 과식하게 되는데
캠핑을 하면 과식 그 이상인듯..
밥을 먹고나면 후딱 치우고 불을 피우고,
커피를 한잔 하면서 불멍을 해야하는데
커피를 들고가지 않아서 맥주를 한병 꺼냈다.
하늘에 별이 많아서 하늘 한번보고 불 한번보고,
할 얘기있으면 수다도 떨고, 옛날 얘기도 하고~
작정해서 가는거 말고 가볍게 다녀오고 싶은데
잘 때 짐이 너무 많아서 가벼워지지 않는게 참 아쉽다.
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머릿속이 멍해져서 뇌휴식이 되는 것 같아 좋다.
불멍~
다음날 이야기는 나눠서 ^^
캠핑장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하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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